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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자연

익산 나바위성지 -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318호


(2013. 11. 23)

나바위성지(나바위성당),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318호

웅포와 금강하구둑 철새 사진 담고자 몇 번을 지나치면서

한 번쯤 들러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곳.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페레올주교, 다블뤼신부,

한국인 신도 11명과 함께 강경포구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06년에 베르모렐(장약실) 신부가 설립

설계는 프와넬신부(서울 중림동성당과 전주전동성당을 설계한 신부)

중국인 기술자들을 동원하여 나바위성당 건축

당시에는 순수 목조건축이었으나 1916년에 목조종탑을 없애고

고딕식 벽돌조 종각을 덧붙여 증축, 이 때 목조로 된 벽을 헐고

벽돌로 쌓았고, 양 측면 툇간의 마루를 없애고 회랑(回廊)으로 만듬

천주교가 들어오면서 한국 전통양식과 서양식이 혼합된 특이한 건물로

당시의 한국 풍속에 따라 남녀의 좌석을 칸막이로 막고

출입구도 각기 달랐는데, 이것은 현재까지도 지켜지고 있음.

나바위는 옛날 선착장. 오늘은 본당 건물과 사제관 사진만

좌측 건물이 성당 사무실, 우측 이층 건물이 "바다의 별" 개인 피정숙소





성당 내부. 유교사상에 의해 열주를 중심으로 칸막이를 하여 남녀별로 나뉨

창문은 스테인드글라스 대신 한지채색 성화. 창문 위의 액자는 십자가의 길 14처 그림

제단의 성심상, 촛대, 왼쪽의 성모상, 우측의 예수상

모두 106년 전 건축 당시의 것.

우측 예수상 아래는 나무로 만든 세례성사 때

세례수를 담아 보관하는 희귀한 세례대.

맨 오른쪽은 김대건신부의 초상화와 그 아래 감실엔

김대건 신부의 유골인 목뼈를 봉안.

측면과 회랑. 전면 출입뿐만이 아닌 회랑 측면 출입문이 있음

회랑 끝은 제단으로 통하는 출입문

성당의 뒷편 모습


사제관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중국 상해에서 페레올주교, 다블뤼신부,

한국인 신자 11명과 포교지인 한양 제물포를 향해 항해하던 중

심한 폭풍을 맞나 표류하던 끝에 제주 용수리 해안(차귀도)에 표착

배를 정비하여 다시 북상하였으나 반파된 배로 더 이상의

항해가 불가능해지자 계획을 바꾸어 강경에 정박하기로 하고

1845년 10월 12일 금강 하류인 화진포(나바위)에 도착

그 후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사목활동을 하던 김대건 신부는

1년 후인 1846년 6월 관헌에게 체포되어 심한 문초와 형벌 끝에

군문효수형을 선고 받고 1846년 9월 16일 서울 새남터에서 25세의 나이로 참수되어 순교.

1906년 최초 신축 당시의 화산성당(나바위성당의 옛 이름) 모습

'라파엘(RAPHAEL)호'

'길을 인도하는 대천사 성 라파엘' 이름을 붙인 길이 13.5m, 너비 4.8m,

깊이 2.1m의 무동력 목선(범선). 고증에 의해 재현한 라파엘호.

#나바위성당   #나바위성지   #익산나바위성지   #익산나바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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