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성흥산 대조사

부여 성흥산 대조사

성흥산성 사랑나무 일몰 실루엣 사진을 담기위해

성흥산성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게된 대조사(大鳥寺)

전설에 따르면 한 스님이 큰 바위 아래에서 수도중에

관음조(觀音鳥) 한 마리가 날아와 바위 위에 앉자 놀라 잠을 깨니,

바위가 미륵보살상으로 변하여 대조사(大鳥寺)라 하였단다.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성흥산(260m) 중턱에 위치

화려하지 않은, 소박하고 조용한 절이었다.

(2019. 2. 24)

사찰 배치의 기본인 일주문이나 사천왕상을 모신 천왕문이 없으며,

중심 법당도 대웅전이 아닌 관음보살을 모신 원통보전(圓通寶殿)이다.

3층석탑은 고려시대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만 남아있던 것을

1975년에 나머지를 찾아 다시 세운 것이란다.

인상깊었던 보물 217호인 대조사석조미륵보살입상(大鳥寺石造彌勒菩薩立像)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관촉사의 은진미륵과 흡사하였다.

커다란 화강석 천연암반 덩어리를 깍아 만든

10m의 미륵보살입상은(9.45m) 마치 땅에서 우뚝 솟아오른 듯 하였다.

전체적인 느낌은 거대하지만 간결하고 투박하며 신체비율이 맞지않는 5등신이다.

미륵보살의 손에는 철로 만든 연꽃가지가 들려있으며,

원통형 보관(寶冠), 그 위에 사각의 보개(寶蓋) 네 귀퉁이에 작은 풍경이 달려있다.

바위 위에 용틀임하며 자란 고송(古松)은 비륵보살을 보좌하고 있는듯 하였다.

미륵보살은 미래세계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는 부처님이다.

대조사를 보고 몇백 미터 위에 있는 성흥산성

사랑나무의 일몰 실루엣을 담고, 일몰 후엔

부여롯데리조트의 야경을 담으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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