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자연

천주교 박해 순교성지, 공주 황새바위 성지

( 2019. 10. 22 )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가장 많은 순교자가 있었던 천주교 박해 순교성지. 황새바위는 황새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 하여 붙여졌으며 일설에는 죄인들이 항쇄(목에 씌우는 칼)를 차고 처형되었다 하여 '항쇄 바위'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공주에는 충청도를 관할하는 관찰사와 감영이 있었다. 경상도 · 전라도 · 충청도에서 잡혀온 천주교 신자들은 감영으로 이송되었으며,  배교(背敎)를 거부할 경우 사형판결 권한을 가진 관찰사의 명령에 따라 황새바위 앞 제민천변에서 참수 처형을 하고 백성들에게 천주학을 경계시키기 위해 나무 위에 오랫동안 매달아 놓았으며, 시신은 일반 죄수들과 섞인 채 제민천에 버려져 금강은 순교자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고 한다. 천주교 신자들의 공개적인 참수형이 있을 때면, 맞은편 공산성 위에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병풍처럼 둘러서서 구경을 하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예수 성심상과 성당을 지나 무덤경당과 순교탑이 있는 순교의 광장을 들어서는 곳의 돌문

 

순교탑 (殉敎塔)
순교탑은 순교자들을 처형할 때 사용한 칼을 맞대어 놓은 것을 형상화

순교탑, 무덤경당, 열두개의 빛돌이 있는 순교자의 광장

열두 개의 빛돌
12사도를 상징하며 이곳에서 순교한 337명과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는 비석. 그래서 아무 이름도 쓰여 있지 않으며 투박하고 거친 모습

 

예수님의 돌무덤을 형상화한 무덤경당

무덤경당 내부의 예배실과 스테인드글라스

부활경당과 부활광장, 야외제대로 오르는 길

부활광장

 

야외제대(野外祭臺)
부활 광장에는 큰 돌 제대와 12개의 거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제대 돌은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서 황새바위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옮겨 놓았으며 12개의 거석들은 12사도와 순교자들을 상징합니다. 거석 뒤에는 337위의 순교자들의 이름을 새겨 놓았습니다.

 

 

 

12개의 거석 뒤에는 337위 순교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름과 나이를 살피다 보면 신자가 아니어도 참으로 엄숙하고 경건해집니다. 또한 부패한 작금의 대한민국 교회를 뒤돌아보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교회는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23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혀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묵주 기도길의 억새와 구절초

 

 

목마른 새들의 옹달샘

 

곤줄박이의 샤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