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6
부여 궁남지 연꽃
연꽃의 계절 7월이다. 연꽃 하면 부여 궁남지가 최고가 아닐까 싶다.
연꽃은 해마다 6월 하순부터 볼 수 있지만 7월이 가장 볼만하다.
가시연꽃은 조금 늦게, 빅토리아연꽃은 더 늦게 핀다. 작년엔 궁남지를 무려 다섯 번이나 찾았다.
빅토리아연꽃을 찍기 위해 9월 5일까지 밤에 두 번이나 왔었다.
금년엔 오늘이 처음. 작년보다 연꽃이 덜 피었다. 다음 주쯤 다시 가볼 생각이다.
원추리꽃과 포룡정
사진이란 것이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여기에 올린 연꽃 사진들은 포토샵으로 기본적인 보정을 하였기에 실제보다 더 깨끗하게 보인다.
아래의 사진은 가장 많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연꽃이다.
연꽃은 볼수록 아름답다. 한여름에 피어나기에 너무 더운 것이 흠이지만...
햇빛이 쨍한 날보다 적당히 비 맞은 연꽃이 더 아름답다. 그래서 비 내리는 날 다시 가볼 생각이다.
연꽃을 해마다 몇 번씩 사진으로 담아보고 있지만 매번 그 사진이 그 사진이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ㅠㅠ
이제 막 피어나고 있는 애송이 연꽃이 염려스럽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벌들이 별로 없다. 금상첨화인 벌들이 거의 없어 참 아쉽다.
2019년도 올해는 연꽃의 개화 상태가 작년보다 못하다. 족히 1주일은 늦은 것 같다.
아, 볼수록 아름답다. 나 혼자 연꽃의 아름다움에 취해본다.
백련(白蓮)과의 조화...
400밀리 망원으로 최대한 당겨보기도 하고...
일반적인 연꽃보다 작고 유난히 붉은 홍련
앙증맞은 홍연이 과장스러울만큼 더욱 붉다
백련(白蓮). 부여 궁남지는 아주 다양한 연꽃과 수생식물이 있다.
탁한 물과 진흙 속에서 자라고 있지만 그 꽃만큼은 무한 순진무구 그 자체이다.
수련은 낮에만 피고 밤에는 꽃이 오므라들어 잠을 잔다는 의미로 水蓮이 아닌 잠을 잔다는 뜻의 睡蓮이다.
작년에는 아침 일찍 해바라기 밭에서 운 좋게 매미의 우화를 볼 수 있었다.
궁남지 코스모스는 저 혼자 가을이다. 이젠 코스모스가 가을꽃이 아닌 여름꽃이 되어버렸다.
잠자리들의 일광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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