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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자연

세종시 비암사 (碑巖寺)

( 2019. 9. 19 )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조용한 절 비암사 (碑巖寺)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

창건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삼국시대에 창건된 절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극락전 앞의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3층석탑에서 사면군상(四面群像)이 발견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석상 중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三尊石像)은 국보 제106호

기축명아미타여래제불보살석상(己丑銘阿彌陀如來諸佛菩薩石像)과 미륵보살반가석상(彌勒菩薩半迦石像)은

각각 보물 제367호, 제368호로 지정되어 국립 청주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비암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도깨비도로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내리막이지만 착시현상으로 오르막길처럼 보이는 길로 130m여 남짓 내리막길에

자동차 기어를 중립으로 하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차가 올라가는 현상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절의 바깥마당 주차장이 넓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81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가 반깁니다

워낙 고목인만큼 가지가 많이 죽었습니다.

 

 

 

잘 가꿔진 넓은 마당의  잔디밭과 둥근 맷돌을 이용한 디딤돌이 인상적입니다.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에서 1960년에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癸酉銘全氏阿彌陀佛碑像 국보 106호)

기축명아미타여래제불보살비상 (己丑銘阿彌陀如來諸佛菩薩碑像 보물 367호)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 보물 368호)이 발견되어 국립 청주박물관에 보존되고 있습니다.

 

 

 

 

 

 

청양 장평면 정혜사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는 흔히 볼 수 없는 대웅전의 황룡과 청룡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범종에 새겨진 비천문(飛天文) 주악상(奏樂像)

맷돌을 이용한 디딤돌

다비숲 공원에서 비암사로 오르는 곳에 있는 해태(獬豸 )

해태(獬豸 )는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동물이다.

머리에 뿔이 한 개 달려 있고, 몸 전체는 비늘로 덮였으며, 겨드랑이에는 날개를 닮은 깃털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목에는 방울을 달고 있다. 해태는 성질이 급하지만, 옳고 그름을 가리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옳지 못한 사람을 만나면 뿔로 받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해태는 사람이 한 행동의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하는 법관이 본받아야 할 상징이 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관리를 감찰하고 법을 집행하는 사헌부의 우두머리인 대사헌이 입는 관복에 해태를 새겼다.

지금도 법을 만드는 국회 의사당과 법을 어기는 사람을 잡아 벌주는 대검찰청에 해태상이 서 있다.

그런가 하면 해태는 불을 막아 주는 상징으로도 쓰였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는 한 쌍의 해태상이 서 있는데,

이는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세우면서 화재를 막기 위해 둔 것이다.

'아니 오신 듯 다녀 가소서' 공감하고 정감있는 글이라서인지 갈 때마다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크게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비숲공원도 산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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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사 입구 오른쪽으로 전원주택 여러 채가 있는데

그곳에 독립책방, 숲 속 책방인 단비책방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