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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자연

부여 만수산 무량사(無量寺)

( 2019. 7. 16 )

부여 만수산 무량사, 세태에 춤추지 않는 조용하고 소박한 아름다운 절입니다.

14년 전과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주차장이 넓게 정비되었고 관람료 3,000원을 받는 것이 변화된 모습일 뿐

.

옛 모습 그대로인 만수산 무량사 일주문의 기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주문을 들어서서 뒤돌아보면 현판이 광명문(光明門)이라 되어 있습니다.

저 문을 나가 광명을 찾으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대부분의 사찰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과 멀리 떨어져 산속 깊이 자리하고 있으나

마을을 지나  산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무량사입니다.

일주문을 지나 100미터쯤 오르면 천왕문입니다.

천왕문 안에는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으나 색칠이 들떠 있었습니다.

오른쪽 담장 밖으로 숲 속에 당간지주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좀 생뚱맞습니다.

무량사는 조선 초기의 문인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단종의 왕위를 빼앗은 세조에게 반발하여

출가 후 설잠이라는 법명을 받아 무량사에서 머물다 입적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왕문에서 바라보는 오층석탑과 극락전이 참 아름답습니다.

소나무, 느티나무와 어우러진 극락전, 오층석탑 그리고 석등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무량사 보유 문화재로 보물이 일곱 점이나 있습니다.

극락전, 오층석탑, 석등, 미륵불쾌불탱화, 극락전소조아미타삼존불, 김시습 초상화, 무량사 삼전패

무량사 극락전 보물 356호

조선 중기의 건축물로 외형상으로는 2층 건물이나 내부는 통층구조입니다.

극락전에는 흙으로 빚은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塑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이 있습니다.

본존상인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협시불로 좌에 관음보살, 우로 대세지보살의 아미타삼존불 형식입니다. 

극락전 앞에는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안정적이며 장중한 느낌의 무량사 오층석탑(보물 185호)이 있습니다.

 

 

 

 

무량사 오층석탑(보물 185호)

 

무량사 오층석탑(보물 185호, 고려),  무량사 석등(보물 233호, 통일신라시대)

 

 

 

 

 

 

원통전(圓通殿). 원통전 안에는 천수관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