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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자연

공주 상신리 돌담마을 두 번째

( 2019. 6. 22 )

공주 반포면 상신리 돌담마을 두 번째
상신리 돌담마을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그끄저께에 이어 다시 또 찾았다.
되도록 지난번에 담았던 것은 피해서 새로운 것을 담고자 했다.
혼자이기에 여유롭게 찬찬히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두 시간 가까이 돌아보고 카페 돌담에서 커피를 마셨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 하더니 시원하게 비가 내린다. 
커피를 마시고 도예촌을 둘러보지 않았기에 도예촌으로 향했다.
우산을 쓰고 둘러보았는데 10여 년 전보다 쇠락한 모습이다.
사진으로 담을만한 게 없었다.

얼마나 돌이 많았기에 집집마다 온통 두터운 돌담을 쌓았을까? 
돌담의 폭은 50~60cm, 높이는 보통 1.5m 정도로 작은 돌보다는 커다란 돌이 많았다.

아름드리 호두나무가 자연과 하나가 되도록 돌담 속에 묻히도록 돌담을 쌓았다.

 

높은 돌담 안으로 마당의 화단에 심어진 꽃들이 아름다웠다.

돌담 위에 채송화를 심어 색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 가시엉겅퀴도 있다.

백일홍과 흡사한 분홍색 꽃은 처음 보는 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모나르다' , '베르가못(벨가못)' 이란다.
허브 꽃식물로 꽃향기가 좋아 의약품, 오일, 식품향료로 활용되는 고급 꽃 식물이란다.

 

가시엉겅퀴

활짝 핀 채송화가 돌멩이와 잘 어울린다. 채송화의 아름다움이 새삼스럽다.

 

 

상신리에 가면 꼭 담아보는 장독대다. 호박과 접시꽃이 있어 더욱 조화롭다. 
이곳 외에 또 한 곳은 장독들이 조금 더 많다.  하지만 사진으로 담기에 깔끔하지가 않다.

 

빨간 접시꽃이 장독대와 대비가 되어 더욱 돋보인다.

 

상신리 돌담마을에선 집 안에 생활에 유용한 나무들을 키우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돌담 위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가 딱총나무, 말오줌나무, 뼈에 좋다 하여 접골목이라고도 한다.

 

 

돌담 위에 수키와를 올려놓아 더욱 정겨운 모습이다.

 

 

 

 

돌담, 나무 대문, 담쟁이덩굴, 밤나무, 감나무, 살구나무, 참죽나무...   향수를 일깨우는 모습들이다.

 

 

 

 

 

 

 

가운데 뒤로 보이는 나무가 참죽나무. 가짜 죽나무는 가죽나무
참죽나무 순은 끓는 물에 삶아 고추장을 묻혀 말리거나 기름에 튀각을 하여 반찬으로 요긴하게 이용했다.

참죽나무의 목재는 단단하고 붉은 빛깔이 아름다워 가구를 만들면 참 좋았다. 

대문간 들어가는 돌담 아래 무더기로 핀 송엽국, 사철채송화가 아름답다. 

살구가 주렁주렁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따 먹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참았다.

 

 

종덩굴꽃 씨

종덩굴이 막 피어나고 있다. 종덩굴도 흔한 꽃은 아니다.

 

돌담 아래 고들빼기가 외로워 보인다.

돌담과 접시꽃이 잘 어울린다. 역시 접시꽃은 담과 단짝인가보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재미있고 귀엽다. 

 

💥 💥 💥

 

뱀 주의  !  !  !

아래는 뱀입니다.
누룩뱀, 밀뱀, 산구렁이, 석화사
독이 없는 뱀으로 나무를 잘 타 새집의 알이나 새끼를 포식하며
7, 8월에 6~15개의 알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