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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자연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예당국민관광지)

( 2019. 6. 28 )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국민관광지)

예당호, 예당저수지를 그 지역에 살던 옛날 사람들은 예당수리조합이라고 불렀다.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국민관광지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예산군 응봉면이지만 예당저수지는 대부분 대흥면에 속한다. 

주탑 높이 64m, 총연장 402m. 국내에서 최장을 자랑하며 2년의 공사 끝에 2019년 4월에 개통되었다.

언뜻 보면 출렁다리가 생길만한 곳이 아닌 듯싶은데 기존의 예당국민관광지에 건설하여 대박의 성공작이 되었다.  

예당국민관광지 주변에는 전망 좋은 카페와 식당들이 있다.

언제부터 자라기 시작한 것인지 아름드리 벚나무 네 그루가 있어 금상첨화, 조화로운 풍광을 연출한다. 

 

예당저수지는 예부터 낚시터로 유명한 곳으로 좌대들이 많이 있다.

 

 

 

 

 

나이들어 가면서 고소공포증이 심해지고 있다. 웬만한 구름다리는 건너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

작년 가을 순창 강천산 구름다리는 끝내 건너지 못하고 말았다.

이젠 대둔산 구름다리도 건널 수 있을까 싶다.

402m의 예당호 출렁다리는 폭이 넓고 높이가 낮고 흔들림이 거의 없어 건널만 하였다.

 

 

 

공원에 가면 내가 즐겨 담는 나무와 벤치가 어우러진 사진이다.

외롭게 비어있는 것보다는 혼자이던 연인이던 앉아있는 모습이 더 좋다.

 

 

 

 

예산군은 예부터 사과로 유명한 곳으로 사과를 형상화하여 화단을 꾸며 놓았다.

만수국, 천수국, 공작초, 메리골드

냄새가 강하기에 뱀을 쫒는다 하여 옛날부터 장독대 주변에 많이 심었던 꽃이다.

 

 

수레국화

 

 

다알리아

도라지꽃

예당저수지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곳이다.

어머니는 대흥면 송지리에서 태어나셔서 바로 옆의 광시면 미곡리로 시집을 오셨다.

내가 태어난 곳이 바로 예산군 광시면 미곡리(미실), 그곳에서 3살까지 살았다.

어머니는 일본 식민지 시절에 대흥공립국민학교에 다니셨기에 일본말을 꽤 잘하셨다.

궁성요배(宮城 遥拝), 황국신민서사(皇國臣民誓詞), 신사 참배, 내선일체(內鮮一體 ), 송지 채취(松脂採取),

공출(供出)  등의 일본 식민지 지배 정책을 어머니로부터 듣고 배우고 자랐다.

오늘 예당저수지를 돌아보며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그저 후회막급할 뿐...  만시지탄. 마음이 아프다.